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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르]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뷰,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 클럽 럭셔리룸

국내 호텔 리뷰/럭셔리 호텔

by 두두59 2022. 12. 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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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중 소피텔의 룸레잇이 가장 높은 날은 언제일까?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아마 벚꽃시즌이 아닐까 싶다.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의 주변 벚나무가 만개했을 때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의 레이크뷰 전망에서 바라본 다면 무척이나 예쁘겠지.

  나 역시 이런 기대로 만개 예정일 주말에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을 예약했는데! 하지만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 나의 계획은 아무런 힘이 없었다. ㅠㅠ

  만개일이 미뤄져 벚꽃의 봉우리만 간신히 볼 수 있었던 투숙,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투숙이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클럽 럭셔리룸, 호수전망(37㎡)

 

작지만 블링블링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클럽 럭셔리룸

나는 호수 전망을 보장하는 럭셔리 레이크룸에 라운지 이용까지 포함돼 있는 클럽룸에 묵었다.

소피텔에는 다양한 룸타입이 있지만 호수 전망이 나오는 방은 제한적이다. 호수 전망&큰 방을 원하면 스위트룸에 묵거나, 그렇지 않으면 둘 중 하나 택해야 한다. 이게 바로 소피텔의 큰 단점.

재밌는 건 맨 처음 소피텔이 개관했을 때에는 넓은 방인 매니피크룸이 럭셔리 레이크룸보다 상위룸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룸 크기보다는 전망을 선호하는 탓에 호수 전망이 없는 매니피크룸 방은 인기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럭셔리 레이크룸을 예약했는데 매니피크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은 사람들의 컴플레인이 속출했고, 결국엔 럭셔리 레이크룸이 매니피크룸보다 상위룸이 되었다.

그리고 럭셔리 레이크룸이라고 하더라도, 호수 전망을 위해서는 트윈베드보다는 킹베드를 추천한다. 호수와 가까운 쪽에는 킹베드 타입의 룸이 배정돼 있어 트윈베드 타입은 건물 옥상이 전망을 많이 가린다 ㅠ

 

아코르 티어 고객을 위한 웰컴 기프트

웰컴기프트로는 아코르 골드 티어일 때 탄산수와 캬라멜을 받았고, 플래티넘을 달고 방문했을 때에는 과일도 함께 받았다. 티어 웰컴기프트는 어느 호텔이나 그렇겠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소피텔 서을의 욕실

소피텔의 포토 스팟 블링블링 욕실!

여기는 문 열자마자 세면대가 노출돼 있는 특이한 구조다. 방을 너무 좁게 빼서 욕조까지 넣으려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음 ㅋㅋ 새삥 호텔은 욕실에서 가장 표가 나는 것 같다. 완전 블링블링해서 사진 찍으면 엄청 잘 나온다. 사방이 거울이라 블로그용 사진 찍긴 좀 힘들었지만 ㅋ

 

어메니티는 딥디크 필로시코스. 무화과향인데 개인적으로 롯데호텔에서 쓰는 딥디크 향이 훨씬 더 좋다! 근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샤워젤만 두 개고 컨디셔너가 없었음ㅋㅋ 너무 늦게 알아서 걍 샴푸만 쓰고 체크아웃하기 직전에 룸클리닝 해주는 곳에 전화 넣어서 알려드렸다.

 

객실키는 요렇게 나무 재질로. 리뷰들을 보니 객실 타입마다 룸 카드의 색이 다른 것 같았다. 근데 소피텔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데도 키가 많이 휘어있었음 ㅋㅋ 나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한데 너무 빠르게 휜 게 아닌지ㅎㅎ



석촌호수뷰는 언제나 멋있다!

 

벚꽃이 피기 직전 석촌호수 전경

소피텔의 시그니쳐 석촌호수뷰!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

첫 방문은 벚꽃 시즌에 맞춰 비싸게 예약했으나 눈치게임 실패 ㅋㅋ 몇몇 나무를 제외하고 봉우리만 간신히 있다. 심지어 사진도 개떡같이 찍었음 ㅋㅋ 카페트 모양이 호수에 왜 비치고 있는 거니 ㅋㅋ

 

여름의 석촌 호수 전경

초록초록한 여름 전경도 몹시 멋지다! 그리고 롯데 월드가 신의 한수인 것 같다. 호수만 있으면 조금 밋밋했을 것 같은데 놀이동산이 한가운데 있어서 독특하고 흥미로워!

 

룸 안에서 보는 석촌호수 전경

룸에서 가만히 석촌호수 전경을 보고 있으면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다. 방이 좁지만 이 뷰로 많이 상쇄되어 크게 답답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석촌호수의 야경

밤의 모습도 멋지다. 번화한 잠실의 불빛과 고요한 호수. 그리고 롯데타워.


 

맛은 좀 아쉽지만

 

애프터눈티

 

트레이에 구색을 갖춰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맛은 없다. 그래도 구색을 맞춰 주는 게 어딘가 싶긴 하다. ㅎㅎ 럭셔리 간판을 달고 커피조차 서빙 안해주는 곳도 많으니.(예:동리엇^.^) 주스도 시판용 주스가 아니라 착즙 주스였다. 백점~~

 

 

해피아워

 

테이블 셋팅. 그리고 오미자 맛 웰컴드링크!

 

대부분 다 빵이다 ㅋㅋ 근데 빵이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었음. 요기 식음은 구색을 잘 갖췄지만 맛있게 먹으라고 주는 음식들은 아닌 것 같다 ㅜㅜ

 

기대하며 담아온 첫 접시. 그리고 더 먹지 않았다고 한다.. ^.^ 느무 맛이 없어욧! 하지만 칵테일을 직접 제조해 주시는 것은 좋았다. 알쓰라 저게 처음이자 마지막 술이긴 했지만요.

그리고 난 먹진 않았지만 소피텔 라운지는 바롱 드 로칠드를 주는 것으로 유명. 사실 라운지 어쎄스룸의 추가금이 비싼 편이라 음식만 생각하고 추가하는 건 비추지만, 애주가라면 샴페인만 많이 먹어도 남는 장사니 추천합니다.

 

하몽 메론 크림 치즈
트러플 감자 스프
비프 뷔르기뇽

소피텔 라운지는 차려놓은 것 외에 3코스를 따로 제공해준다. 사실 저 푸석푸석한 빵들이 끝이었다면 식음 때문에 다신 안 갈 호텔이 되었겠지만, 따로 주는 코스들은 맛이 괜찮았다. 코스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듯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하몽멜론크림치즈, 트러플 감자스프, 비프 뷔르기뇽이 나왔다. 비프 뷔르기뇽 맛있었음! ㅎㅎ

 

또 소피텔은 과일이 잘 나온다. 종류도 많고 과질과 당도도 좋았음. 과일 얘기할 때마다 같은 아코르 럭셔리급인 페어몬트 서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페어몬트는 지독한 과일 구두쇠라 라운지에는 과일이 아예 없고 라운지 조식에는 1종 있었음 ㅋㅋ 근데 페어몬트는 생수도 유료화 추진했던 걸 보면 운영 방식이 전반적으로 구두쇠인 것 같긴 해. (갑분페어몬트욕하기)

소피텔 라운지는 식음 짱이다~ 싶은 호텔은 아니지만 럭셔리급의 구색과 퀄은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빵을 엄청 많이 주는데 그 빵이 죄다 푸석해서 그 맛만 기억에 크게 남았지만 전반적으로 돌이켜 보면 나쁘지 않았답니다.

 

 

조식

 

소피텔 라운지 조식당 뷰

조식도 요날은 라운지 조식을 먹었다. 라운지에서 가장 명당이 마침 비어있어 얼른 앉았음 ㅋㅋ 뷰가 아름다워.. 그리고 식기가 정성스럽다. 저 소피텔 로고가 박혀 있는 검정색 단자는 김치입니다. 착즙 주스들도 예쁜 유리병에 담아놔서 하나씩 가져가면 된다. 그런 세심한 면면들이 저는 너무 좋았네요.

 

 

룸서비스

 

룸서비스 메뉴 치킨

저녁에 라티튜드32에 가고 싶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룸서비스로 치킨을 시켰다. 어쩐지 저렴하다 했더니(33000원) 다리 6개가 전부였음 ㅋㅋㅋㅋ ㅜㅜ 그리고 튀긴 양파 가득~ 근데 또 양파가 맛있지 뭐예요? 그리고 그다지 배고프지 않아서 딱 적당하게 먹었다.

 

소피텔은 외부음식 반입 금지! 근데 케이크나 빵처럼 냄새 안나는 간식 정도는 먹어도 된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방에서 조촐하게 파티파티~ 이날 동행한 친구의 최애 생일이어서 기분 좀 내봤음 ㅋ

 

 

웰컴 드링크

 

라스파스에서 커피

아코르 플러스 회원은 체크인 시 웰컴드링크 쿠폰 두 장을 주는데 모두 라스파스에서 소진했다. 음료 종류가 너무 없어서 그냥 커피를 마셨다. 커피는 그저 그랬는데 라스파스 직원들이 너무 불친절해서 아마도 다시 가지 않을 듯.

 

 

수영장, 야외 자쿠지에 족욕 공간까지

 

수영장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의 수영장

소피텔 수영장~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블링블링 포토 스팟이다.

 

석촌호수를 조망하는 수영장뷰

당연히 뷰도 잃지 않았음. 코너에 포토 스팟이 있는데 인기가 많다. ㅋㅋ 인스타 보면 다 요기에서 사진 찍으시는 듯.

 

 

야외 자쿠지

 

야외 자쿠지

제일 좋았던 것은 수영장 문 열고 나가면 위치한 야외 자쿠지. 이것 때문에 엄마랑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람 솔솔 느끼며 뜨끈한 자쿠지에 앉아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음. 옆에 데크도 있어서 낮아서 담소도 나눌 수 있다. 근데 저 때는 4월이라 아직 좀 추워서 자쿠지 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갔음ㅋ

 

 

족욕공간

 

족욕공간

소피텔 사우나의 여자 탈의실에 있는 족욕공간. 생각보다 넓고 잘해놨음 ㅋㅋ 근데 제품을 풀어쓰는 건 불가하고 솔트만 사용가능 한 것 같았다. 뷰도 아주 멋져. 소피텔은 석촌호수뷰+롯데타워를 뽕뽑는 구조임 ㅋㅋ

 

 

 

쇼핑, 산책, 먹방 모두 가능한 곳 잠실

 

 

잠실은 위치적으로 매력적인 곳이다. 룸에서는 석촌호수뷰를 즐길 수 있고 밖으로 나와서는 호수를 산책하거나 바로 옆에 있는 롯데타워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잠실에는 맛집과 먹거리도 많으므로 먹고 즐길 수도 있다.

 

만개한 벚꽃 나무와 롯데타워

벚꽃 시즌에 방문했을 때에는 저녁에 나가 벚꽃과 롯데타워가 어우러진 경치를 바라보며 산책했는데 몹시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밸리곰과 피카츄 거대 인형

또 롯데타워몰 이벤트로 다양한 포토 스팟이 꾸며진다. 밸리곰이나 포켓몬 페스티벌 때 갔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음 ㅋㅋ 그만큼 색다른 이벤트가 많아 매력적인 잠실이다.

 

소피텔 지하에거 먹은 낙곱새, 그리고 컨플릭트

소피텔 지하에는 소문난 맛집들의 분점이 많다. 나는 웨이팅이 싫어서 웨이팅 없던 낙곱새 먹었음. 근데 맛있었다 ㅋㅋ 그리고 소피텔 입구에 있는 에스프레소바 컨플릭트. 커피는 쏘쏘. 케이크는 별루. 

 

그리고 쇼핑도 가능 ㅋㅋ 입생로랑에서 이벤트로 주는 향수 샘플 받고 신났던 나 ㅋㅋㅋ



소피텔의 치명적인 단점은 객실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투숙 이후에 메일로 온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피드백을 했는데, 당직 지배인님께서 이에 대한 피드백을 메일로 보내주셔서 이 또한 놀라웠다. 사실 나로서는 다시 갈 호텔에 피드백을 하지 않는 편인데, 애정을 가지고 솔직하게 작성한 것이 불만족으로 비추어진 것 같아서 좀 미안했다. ㅠㅠ 더불어 이렇게 일일이 답변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답변에 대해 납득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소피텔을 다시 한번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내 블로그에서 소피텔을 럭셔리호텔 카테고리에 넣은 것은 아마 호텔 전반에 깔려있는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와 태도 때문이다. 물론 아코르 등급 상 소피텔과 페어몬트는 같은 럭셔리급 호텔이지만, 소피텔만 럭셔리급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스위트룸에 방문해서 또 리뷰를 남겨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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