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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G] 조식에도 스테이크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클럽 주니어 스위트룸

국내 호텔 리뷰/음식이 맛있는 호텔

by 두두59 2022. 7.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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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동에는 인터컨티넨탈 호텔만 2개가 있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인터컨 코엑스에 방문했을 때 좋은 인상이 남아 있는 데다가 인터컨 파르나스는 최근 리모델링을 새로 했다고 하여 방문 전 기대가 컸던 호텔이다. 또한 라운지 퀄리티가 좋다고 하여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클럽룸으로 예약하고 방문해 보았다. 과연 기대만큼 좋았을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주니어 스위트 (60㎡)

 

넓고 쾌적하지만 동선은 아쉬운 객실

 

기본룸은 아무래도 좁을 것 같아서 주니어 스위트로 예약! 근데 킹룸은 가벽 없는 스튜디오 타입이 없다고 했다. 슬펐음 ㅜㅜ 다음 번엔 트윈룸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이곳을 다시 방문할지가 미지수 ^.^ 웰컴 푸드로는 귤을 줬는데 먹진 않아서 맛은 모르겠음 ㅎㅎ 

 

거실을 가로질러 가면 침실이 이렇게 이어진다. 베딩은 조금 단단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푹신한 베딩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잤다.

아쉬운 점은 커튼 여닫는게 자동으로 안됨 ㅜㅜ 요즘엔 객실의 많은 부분을 터치용 스크린으로 제어할 수 있게끔 변하는 추세인데 리모델링 시 그런 부분은 반영하지 못한 듯하다. 침대 헤드 옆엔 조명 제어 버튼만 있다. 

 

침실과 욕실 사이에 연결된 문으로 나가면 세면대와 욕실이다. 

 

대리석으로 아주 블링블링 함. 샤워실도 엄청 커서 샤워하기에 편했다. 

 

어메니티는 바이레도 발다프리크. 향이 내 취향이야! 호텔에서 비누 까면 하루 쓰고 버려지는게 좀 그랬는데 핸드솝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그걸 미처 보지 못해서 까고야 말았지. 근데 이 비누 너무 좋다. 다음번에 구매를 고려해 봐야겠어!

 

다른 타입 객실에도 있는진 모르겠는데, 버블배쓰티가 어매니티로 있었다. 근데 달랑 한 개ㅋ 사람이 두명이라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원래 안되는 건데 특별히 주겠다며 생색내며 줬음 ㅋㅋ

원래 안되는 건데< 이런 말은 왜 하는 걸까? 아니, 어차피 줄 거잖아? 그리고 럭셔리급 호텔이면서 스위트룸 숙박객에게 이렇게 쪼잔하고 짜치게 구는 건 쫌 그렇지 않니? 여차하면 몇 세트 더 주는 게 어매니티인데, 딱 한 가지 품목에 대해 사람 수 맞춰 달라한 게 뭐 그렇게 생색씩이나 낼 일인지 모르겠다 정말 ^.^ 쪼잔쪼잔.

 

욕실은 옷장과도 연결돼 있다. 그런데 옷장 안에는 화장실이 있음 ㅋㅋ 

 

그래서 동선이 대박 불편하다. 자다가 화장실 가려면 문 몇개를 열어 제끼고 가야 함. 대체 화장실을 왜 여기에 두신 건가요? 자동 물 내림인 것은 좋았지만요.

그리고 인터컨 파르나스은 객실 천장이 묘하게 낮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일반룸에서 묵었다면 조금 답답하지 않았을까 싶음.

 

 

코엑스 지붕뷰 vs 사거리 도로뷰

 

이곳은 주력 전망이 없는 호텔이다. 내가 받은 룸의 뷰는 코엑스 지붕뷰&저 멀리 봉은사뷰이고 반대쪽은 걍 사거리 도로뷰이다. 이 호텔은 좋은 뷰를 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호텔이다. 코엑스의 도시뷰를 원한다면 파크 하얏트 호텔로 가세욥!

 

 

퀄리티 높은 라운지 식음

 

라운지 공간은 넓고 쾌적하다. 일-월 투숙이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이용했다. 

 

애프터눈티와 해피아워, 라운지 조식 모두 이 두 공간에 차려진다. 공간이 크고 여유 있어서 다닐 때 줄 서거나 사람과 부닥칠 일이 없는 건 좋았다. 

 

애프터눈티

 

테이블마다 3단 트레이에 서빙해 주고, 뷔페식 공간에 과일과 초콜렛, 마카롱, 견과류 등을 비치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맛도 클럽룸 애프터눈티인 것을 감안하면 좋았다. 못 먹을 애프터눈티를 제공하는 곳도 많았으므로ㅠ ㅎㅎ 

게다가 다른 많은 호텔에서 맛은커녕 트레이도 없애버리고, 커피는 셀프에, 차려놓은 것도 없이 라운지라며 오픈해 놓은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면 충분히 훌륭한 애프터눈티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해피아워

 

인터컨 파르나스 해피아워는 기본적으로 인당 1가지 메인 메뉴를 제공해 준다. 생선과 육류 중에 선택할 수 있어 동행과 각각 1가지씩 주문해서 모두 맛보았는데 스테이크보단 생선 요리가 좀 더 나았다. 참고로 스테이크는 굽기 선택이 불가했고 미디엄웰던으로 나온다.

 

뷔페로는 5개의 핫푸드와, 샐러드, 과일, 디저트 등 골고루 구색 있게 갖추어져 있었다. 내가 방문한 날에는 볶음밥, 구운 야채, 찹스테이크, 새우, 치킨 등의 핫푸드가 제공되었다. 특히 디저트와 과일류가 다른 곳들보다 많아서 좋았다. 

 

와인은 요렇게. 술을 잘 몰라 평가는 불가함ㅋ 

 

양주는 네 종류. 그리고 직원 분이 상주하며 그날의 칵테일을 제조해 준다.

 

이날은 오이가 들어간 핸드릭스 칵테일. 술은 가벼운 칵테일 한 잔 정도 먹는 나에게 딱 알맞게 맛있었다.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도 한 잔씩 했음. 완전 과음한 날 ㅋㅋ 

 

음식들 맛이 좋아서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그러고 방에 가서 배불러서 잠들지 못했답니다. 꺼억.

 

 

라운지 조식

 

아침부터 스테이크 등장ㅋ 메인 조식당뿐만 아니라 라운지 조식당에도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호텔은 여기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그리고 계란을 테이블에서 주문받고 테이블로 직접 서빙해 주신다. 요즘엔 5성급 호텔에서 오믈렛도 막 산처럼 쌓아 놓는 것도 많이 봤는데 식음 쪽 서비스에서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는 호텔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점은... 한식이 너무너무 부족하다. 일단 죽, 국, 밥이 없음. ㅋㅋ 내가 쓴 다른 투숙 후기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은 아침에 죽이나 혹은 미역국에 밥 말아서 반찬 몇 개 놓고 먹는 것인데 밥조차도 없어서 슬펐다. 그래서 스프를 떠 와서 먹어보려 했지만 속이 니글니글 대서 실패. 쌀국수도 내 입맛에 안 맞아서 잘 못 먹었다. 한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추가금을 지불하고 메인 조식당으로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당.  

하지만 한국에 있는 호텔이니 제발 쌀밥만이라도 비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흑흑

 

 

왜 부대시설 리모델링을 하지 않았을까?

 

수영장

 

수영장 안 갔지만 정보성으로 공홈 사진 대체 ㅋㅋ 수영장이나 헬스장은 리모델링 때 거의 손보지 않았다고 하여 이용하진 않았다. 공홈 사진으로 봐도 호텔 수영장 아니고 체육시설 내 수영장 느낌 ㅎㅎ 

 

 

쇼핑하기에 최적의 위치

 

위치적으로는 삼성역 바로 앞에 있어 역 접근성도 좋고 코엑스와 현대백화점이 주변에 있어 쇼핑하기에도 적격이다. 그리고 도심 공항이 옆에 있어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먹캉스를 원한다면 추천! 그런데 가격대비 만족스러운가를 생각하면 추천하기에 조금 망설여진다. 신라나 롯데랑 크게 차이가 없는 가격인데 신라나 롯데만큼 식음이 훌륭하진 못했고, 만약 좀 더 저렴한 먹캉스를 원한다면 풀만도 식음으로는 충분히 괜찮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은 서비스가 가장 불만이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로비에서 짐을 들어주거나 안내해주는 직원이 없었고, 데스트나 컨시어지 직원도 뭘 요청하면 최대한 해주지 않으려 방어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 스튜디오 타입으로 룸 타입을 변경하고 싶어 이것저것 물어봤을 때에는 니가 뭘 몰라서~ 이런 뉘앙스로 말했음. 당연히 모르죠. 전 투숙객인데. 그러니 친절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고 어매니티 한 종류 요청에도 궁색한 것을 보니 이곳이 정녕 IHG의 럭셔리급인가? 싶었달까.

  아마 나는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긴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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