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성급 호텔 중 가장 객실이 작은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스위트룸을 제외하고 모두 다 22제곱미터로 몹시 좁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뷰가 예쁘지 않고 교통도 불편하다. 야외 수영장이 SNS 스팟으로 유명하고 사우나 시설은 괜찮은 편이나 모두 유료라 부대시설을 즐기기에도 적절하진 않다. 이태원 일대를 여행할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겠지만, 룸 컨디션이나 조식, 어매니티,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5성급이 맞나 의문이 드는 호텔이다.
룸컨디션
아주 아담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객실. 디럭스든 프리미엄이든 크기는 22제곱미터로 모두 같다. 바닥은 카펫 아니고 마룻바닥이라 카펫 싫어하는 분들은 좋아할 듯!
올해 초에 방문해서 겨울이었는데 정말정말정말정말 건조하고 방안에서 객실온도가 중앙 제어라 난방 조절이 안된다. 창이 남향이라서 오후에 온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난방을 아예 꺼야함. 안그럼 쪄죽습니다 ㅜㅜ
창문에서 안쪽을 바라보고 찍으면 이런 모양. 욕실도 따로 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나와있다. 근데 체감상 22제곱미터보다 더 좁은 것 같다. 룸도 이렇게 작고 욕실도 따로 못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플래티넘 웰컴 어매니티는 간소하다. 마카롱 네개. 그마저도 걍 덮개 없이 저렇게 놔서 안먹음.
커피 머신이 있고 뭔가 화장대 같은 것이 덩그러니 있긴 하지만 어울리진 않음. 그리고 물은 자연드림이라고 써 있는 팩에 들어있는 물인데 물이 미끌거리고 비릿하다 ㅜㅜ 그래서 물도 지하 편의점 내려가서 사먹었습니다.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욕실. 좁아서 욕조는 당연히 없는데 저 문이 샤워부스다. 뒤쪽에는 화장실. 욕실다운 욕실도 갖추지 못했는데 이게 5성급이라니 ㅜㅜ
어매니티는 맬린앤게츠인데 4성급인 포포인츠에서도 이 브랜드를 쓴다. 몬드리안은 5성급인데 말이죠. 칫솔치약도 없다. 체크인할 때 달라고 해야함. 나에게 안내하기로는 '원래 유료인데 이번만 무료로 드리겠다'라고 했음.
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뷰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프리미어룸이라 고층이었는데두 ㅠㅠ 이곳은 뷰를 기대해서는 안되는 호텔이다.
식음
조식은 뷔페식 아니고 한상차림이다. 유럽식, 미국식, 지중해식, 한식, 건강식 중에 택1인데, 나는 미국식을 선택. 미국식이 제일 비싸다 ㅎㅎ
한상차림~ 이게 45000원이라니 너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난 원래 한상차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뭐 5성급이 맞나 싶음.
라떼 시켰는데 내려주지 않고 이렇게 준다. 너무 성의가 없는 조식이었네욤.
숙박하기 별로인 것과 달리 호텔 내 식음업장인 지중해 음식 전문점 클레오는 꽤 좋아하는 편! 후기는 아래 링크에 있어요.
2023.08.28 - [다이닝/호텔 다이닝] -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 지중해식 레스토랑 클레오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 지중해식 레스토랑 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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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비 카페인 블라인드 스팟도 좋았다. 커피도 케이크도 괜찮은 편. 아코르 회원이 숙박시 주는 웰컴드링크도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임.
2023.08.28 - [다이닝/호텔 다이닝] -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 로비 카페 블라인드 스팟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 로비 카페 블라인드 스팟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로비에 있는 카페 블라인드 스팟! 주로 투숙 시 웰컴드링크 소진하러 방문하는데, 유상으로 먹어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 호텔 위치가 뭘 먹으러 가기에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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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아케이드는 공간은 넓은데 유동 인구가 워낙 없어 조금 을씨년스럽다. 사진 찍을만한 것이 없음 ㅜㅠ 안다즈 강남의 지하 아케이드를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아케이드에 편의점이 있어 그건 좀 편하다.
부대시설
나름 힙하게 꾸며 놓은 실내 수영장.
내가 방문했을 땐 겨울이라 야외 수영장은 이용할 수 없었는데 이 수조형 수영장이 인스타 핫플이라고 한다. 근데 너무 작은 이 수영장 이용료가 8만원이라는 게 믿을 수 없음. ㅎㅎ 그것도 온종일이 아니라 오후 한타임 이용에 주말 8만원이라고.. 할많하않 ^.^
여긴 사우나!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공홈 사진으로 대체. 난 플래티넘이라 무료였는데 일반 숙박객은 이용료 인당 3만원이다. 사우나는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3만원 낼 정도는 아님 ㅎ
헬스장은 사람 없는 한켠만 찍었는데 엄청 크다. 객실은 그렇게 좁은데 헬스장은 호텔들 중에 손에 꼽히게 큰 듯.
호텔 여기저기 있는 포토존.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디자인이 힙하긴 하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호텔인가봄. 낡은이인 나에게는 별로였다! ^.^
위치
위치로 따지면 너무 애매한 곳. 지하철역과도, 이태원 핫플과도 거리가 멀다. 뷰가 좋은 곳도 아니고, 부대시설은 죄다 유료인 데다가 주변에 식사를 할 곳도 마땅치 않은 애매한 곳.
많은 부분에서 5성급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얼음도 8천원의 비용을 받음ㅋ 이럴거면 서비스 차지는 왜 따로 부과하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얼음이나 물을 유료차지 하는 5성급 호텔들은 좀 정신 나갔다고 생각함 ㅜㅜ 만약 수영장 때문에 숙박을 꼭 해야겠다면 수영장이 포함된 딜을 활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일 것 같다. 아무튼 난 10만원 이내가 아니라면 다신 안 갈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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