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시 아코르 플래티넘은 20% 할인해 준다는 말에 혹해 예약해 본 윌로우 스트림 스파. 마닐라에서 너무 좋았어서 그러한 기대를 하고 방문했는데 여기 윌로우 스트림은 그냥 로컬 마사지 가게 같았음. 심지어 텍스 10%+7% 붙어서 브로셔 가격이랑 걍 똑같았음 ㅋㅋ 고급스러움이나 체계도 없고, 완전 후회했다. 역시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 마사지는 받지 않는 걸로!
스위소텔과 연결돼 있는 페어몬트 호텔로 넘어가면 그냥 복도 중간에 스파 리셉션이 있다. ㅋㅋ 뭐 차를 주거나 친절하게 맞아 주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예약했니? 이름? 이런 느낌의 스파임.
간소한 차트 작성. 내 기호나 집중적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부위를 표시하거나 그런 건 없음.
가운으로 갈아입고 여기서 대기하면 마사지사 님이 오심. 나이가 많은 여성분이어서 노련한 것을 기대했으나 전혀 아니었다. 풀어야 할 곳도 아닌데 강한 압으로 누른다던지, 살갗을 너무 빠르고 세게 문질러서 깊은 근육이 풀어지기는 커녕 살갗만 아프다던지. 그렇게 계속 불편한 60분을 보내고 마사지가 끝이 났다.
마사지룸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밖에서 씻고 들어오는데 저 샤워실은 왜 있나 의아.
무엇보다 침대를 보면 수건하나 달랑 셋팅돼 있다. 이불을 안덮어줌. 저 수건으로는 몸이 완전히 다 덮히지 않아서 불편하고 추웠는데 그렇게 말해도 마사지사 분이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다. 호텔 스파에서 알몸 위에 수건 하나 달랑 덮어 놓는 건 또 처음봤네요. ㅠㅠ
여긴 씻을 수 있는 사우나 시설. 내가 마지막 예약자라 아무도 없어서 허락맡고 찍어보았다. 몸 좀 데우고 가고 싶었는데 내가 마지막 예약자라고 엄청 눈치줬음ㅠ 하지만 그래도 몸 좀 담그고 나왔다. 마사지가 너무 돈 값을 못해서 목욕이라도 하고팠음 ^.^
여기는 사우나와 연결돼 있는 세면장. 목욕, 사우나 시설은 오래된 티가 나긴 했지만 크고 관리가 잘 돼 있었다.
탈의실. 진짜 걍 목욕탕 같쥬? ㅋㅋ 앞으로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는 스파는 받지 않도록 해요. 오히려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에 로컬에서 받은 발마사지가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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